안녕하세요? 오늘은 단권화 방법에 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내용을 시작하기 앞서서 합격생이 하는 단권화와 불합격생이 하는 쓰기 놀이의 차이를 먼저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 쓰기놀이의 함정
객관식 상대평가 시험에서 자꾸 성과가 안 나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쓰기 놀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분들입니다. 불필요한 쓰기 놀이를 하면서 자기가 공부를 하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거죠.
이런 분들이 하는 가장 흔한 패턴이 기본서를 사고, 핵심 요약 노트 같은 걸 또 삽니다. 그러면은 핵심 요약 노트에는 당연히 요약 노트니까 기본서의 전반적인 내용은 빠진 게 있겠죠? 그럼 여기 있는 걸 다시 뺏겨 적어요. 사실 이런 행동은 공부가 아니라 일종의 자기만족과도 같아요. 뭔가가 막 잘 정리되있는 노트를 보면서 공부했다는 착각에 빠지는 겁니다. 사실은 그냥 보면 되는건데 말이죠
2. 쓰기놀이를 하면 안되는 이유
첫째로, 내가 단순히 보기만 하면 될 것을 옮겨 적는 무의미한 노동을 하는 동안 내 경쟁자는 뭘 하죠? 그냥 바로 외우겠죠. 여기서 경쟁자들과 공부하는 시간 자체가 차이 나기 시작합니다.
두 번째는 그렇게 하고 나서라도 그걸 이용해서 뭘 외우거나 하면 다행인데 단권화의 문제가 그걸 하면 내가 공부를 했다고 착각을 해요. 예를 들어서 연필이라고 생각을 해봅시다. 누군가 이 연필을 쓰면 문제가 잘 풀린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그래서 난 연필 사는데 5시간 쓰고 연필 깎는데 또 3시간 썼습니다. 준비하는데 8시간 걸렸는데, 이 경우는 그럼 공부를 한 걸까요? 안한걸까요? 답은 안 한 것입니다.
단권화의 물리적 결과물은 교재일 수도 있고, 노트일 수도 있고, 프린트물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 결과물 자체는 연필과 같습니다. 이걸 준비하는 시간은 공부가 아니에요. 근데 연필을 8시간씩 준비하고 있으면 현타가 와요. 내가 공부 안 하고 연필 준비한답시고 쓸데없는 시간 다 썼네 공부한 게 다 했네 이렇게 인지가 되는데 가짜 단권화 즉, 쓰기 놀이를 하고 있으면 자기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한 것 같은 그런 착각에 빠집니다. 사실은 공부 하나도 안 했죠. 단순히 교재를 배껴 적는 것은 공부가 아닌 사실 노동과 같습니다.
그건 그냥 그냥 되게 기계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암기나 이해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단권화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단권화의 정의부터 다시 세워야합니다. 그 단어 그대로 단권화라는 것은 어떤 양을 줄이는 거예요. 그러면 공무원 시험이나 객관식 상대평가 시험에서 양을 줄인다는 건 결국 뭐죠?
행정법으로 치면 행정법이라는 굉장히 방대한 범위 안에서 일단 기출된 범위로 양을 줄이고 기출 된 것들 안에서도 내가 모르는 것으로 양을 줄이면 그게 단권화가 되겠죠. 그래서 단권화는 사실 그 모양이나 형태는 상관이 없어요. 모양이나 형태가 어떻게 되든 기출 된 내용 중에 내가 모르는 것들만 내가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표시가 돼 있으면 그 물리적인 도구는 완성이 된 겁니다. 연필을 다 깎은 거예요.
그걸로 단권화하되, 그 도구를 가지고 자기가 끝까지 몰랐던 것을 외우면 되겠죠. 단권화를 해야 합격을 하기 쉽다 이런 얘기가 도는 이유는 그 단권화의 물리적인 결과물이 반드시 있어야 된다기보다 제대로 된 단권화를 했을 때 자기가 기출된 범위 안에서 모르는 게 한 권 분량으로 줄어들었다는 반증이 됩니다.
자기가 모르는 게 그 정도 양으로 이렇게 추려지면 그만큼 공부를 하면 대부분 합격을 하기 때문에 단권화가 합격의 지표가 된다. 단권화의 그런 물리적 모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시험 전날 단 거나 양 줄여서 추려낸 마지막 내용들을 한번 쭉 보고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만 정리가 돼 있으면 대부분 합격을 하는 것 같아요.
어쨌든 단권화의 물리적인 결과물 자체는 연필이다. 이거를 만드는 데 시간을 오래 쓰고 있으면 망한다 왜냐하면 그 시간에 자기 경쟁자들이 공부할 것이고 자기는 이거를 공부했다고 착각하면서 진짜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에
3. 단권화 방법 소개
그럼 이제 단권화 방법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기출문제집과 기본서, 포스트잇을 준비하세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먼저 기출문제를 5회독하시고 거기서 모르겠다 표시(저의 경우는 X로 표시했습니다)가 다섯 번 이상 쌓이는 지문들을 추려냅니다. 그리고 그 지문들이 설명된 기본서 페이지를 펼칩니다. 그다음 내가 틀린 지문을 알 수 있게 표시합니다. 표시방식은 형광펜, 펜 뭐든 상관없습니다. 알아볼 수 있으면 상관없어요. 그러고 나서 해당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줍니다. 이게 끝입니다.
이렇게 하시면 결국 보는 부분들은 정상적으로 공부했다는 가정하에 10~20페이지 정도 되는데 나중에 시험 보기 전에는 이것만 보면 되는 겁니다.
포스트 단권화를 추천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뭔가를 쓴다는 행위 자체가 완벽하게 생략되기 때문에 시간이 적게 걸려요. 연필을 깎는데 3초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기본서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혹시 어떤 내용이 빠지지 않았을까 그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마지막으로 포스트잇이 붙어 있는 것 자체가 자신의 메타 인지를 굉장히 높여줘요. 포스트잇이 많이 붙어 있는 부분, 그 단원이 자신의 약점 단원인 거죠. 그러면 이런 단원들은 지하철 오고 가거나, 도서관을 오갈때 이 부분의 강의만 듣는다거나 이런 식으로 집중적으로 보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합격생들의 단권화와 합격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가짜 단권화 즉 쓰기 놀이의 차이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는데요. 핵심은 결국에 단권화의 목적을 얼마나 인식을 하면서 작업을 하고 있느냐 즉, 기출 된 부분 안에서 내가 모르는 것들을 표시하기 위한 어떤 도구로 단권화를 이용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쓰고 있는 내 자신이 너무 기특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 그런 자화자찬 기분에 빠져가지고 뭔가 책에 뭔가 열심히 벗겨졌고 있지 않은지 항상 자문을 하시면서 진행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단권화 결과물 자체는 도구이기 때문에 이 형태에 구애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기출된 부분 안에서 내가 모르는 지문들만 챙겨서 양을 줄여서 간다. 그래서 이 목적성을 항상 잊지 마시고 단권화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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