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법

암기법 핵심은 출력(기출문제로 시험점수 올리는법)

by cleedyios 2023. 1. 27.

안녕하세요? 오늘은 암기법에 대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내가 뭘 열심히 외운다고 외웠는데 시험장에 가서는 어디서 본 것 같은 그런 느낌만 있고 정확하게 답을 골라낼 수가 없다. 
역시 기억력은 타고나는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글을 꼭 끝까지 읽으시기 바랍니다.


1. 암기의 핵심(입력이 아닌 출력)

암기의 핵심은 내가 외워야 할 책을 이렇게 보면서 정보를 입력하는 게 아니에요. 입력한 정보를 인출. 즉, 확인 테스트를 하면서 그때 외워지는 거예요. 이 출력의 중요성을 어떻게 하면 직관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진짜 좋은 방법을 생각해 냈습니다.

설명을 위해 지폐에 대해서 간단한 퀴즈를 내겠습니다. 한번 같이 풀어보시죠 

첫 번째 1만 원짜리는 초록색이다. O/X?
두 번째 율곡 이이 선생은 파란색 지폐에 그려져 있다. O/X?
세 번째 1천 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홀로그램에는 각도에 따라 세 가지 다른 문양이 나타난다 O/X?

문제를 다 풀어보셨나요? 

아마 첫 번째 문제는 바로 답을 하실 수 있을 거예요. 1만 원짜리는 초록색이라는 걸 다 아는 사실입니다. 따로 외워서 안 것이 아닙니다. 그냥 만 원짜리를 보다 보니까 알게 된 거예요. 두 번째 질문도 잠깐만 생각을 더 해보시면 아실 거예요. 

근데 세 번째 질문 세 번째 질문 맞춘 분 계신가요? 아마 맞춘 분들이 거의 없을 겁니다. 이게 여러분들이 시험장에 가서 겪는 대부분의 상황이에요. 지폐에서 홀로그램을 어디서 본 것 같긴 한데 1천 원짜리의 지폐에 있는 홀로그램에는 문양이 몇 개가 뜨지?라고 하면서 시험장에서 틀리는 겁니다.

1천 원짜리 지폐에는 홀로그램이 없습니다. 홀로그램은 1만 원짜리에 있어요. 그러니까 1천 원짜리 지폐에 홀로그램에서 세 가지 문양이 나타난다는 것은 애초에 성립할 수 없는 지문인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1천 원짜리 지폐에 홀로그램이 없다는 사실 그리고 1만 원짜리 지폐에는 홀로그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게 암기의 핵심이에요. 제가 암기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암기의 핵심은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인출하는 거라고 했죠?

1천 원짜리를 여러분들이 충분히 보지 않아서 홀로그램 문제를 못 맞혔을까요? 아니에요. 아무리 오래 보고, 꼼꼼히 봤어도 홀로그램 문제 못 맞힙니다. 홀로그램 문제는 홀로그램 문제를 틀려봄으로써만 암기되는 겁니다. 결국 암기를 하는데도 암기가 잘 안 되고, 암기 효과가 미미한 분들은 1천 원짜리를 그냥 계속 꾸준히 보고 있는 거죠. 보기만 하는 거예요. 열심히 봤어요. 그래서 우리는 암기를 할 때 한 번에 이걸 외우겠다고 이걸 꼼꼼히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수시로 외우고 수시로 테스트를 해주면서 어디가 틀렸는지 그리고 그 틀려봄으로써 암기가 되는 방법을 계속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2. 암기방법 예시

구체적인 예로 설명드리자면 주로 공무원시험의 행정법이나 헌법 같이 그 지문 자체, 그리고 지문에 담긴 판례 자체를 OX 판별하는 게 중요한 과목에서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Q.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 제삼자의 비공개요청 등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1. 공공기관은 공개청구된 공개다상정보의 전부 또는 일부가 제삼자와 관련이 있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그 사실을 제삼자에게 7일 이내에 통지하여야 한다.

2. 제삼자의 비공개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 공개결정을 하는 때에는 공개결정이유와 공개실시일을 명시하여 지체없이 문서로 통지하여야 한다.

3. 자신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제삼자의 비공개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 공개결정을 하는 때에는 제3자는 당해 공공기관에 문서 또는 구두로 이의신청을 하거나 행정심판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4. 공공기관은 제3자의 비공개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개결정을 하는 때에는 공개결정일과 공개실시일의 사이에 최소한 20일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보기 1번, 2번은 기출을 5 회독 정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가 되는 내용입니다. 이것은 마치 1만 원짜리를 계속 보면 1만 원짜리가 초록색이라는 것을 따로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체득이 되는 것과 같은 내용이에요.

 

그다음에 3번, 4번처럼 결국에 해결되지 않는 질문들이 남아요. 3번 보기부터 볼게요. '자신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제삼자의 비행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 공대 결정하는 데는 제3자는 단위 공공기관의 문덕 또는 부두로 이해 신청하거나 행정심판 또는 행정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여기서 이 보기가 확실하진 않지만 틀린 것 같아요 그러면 왜 틀렸는지를 고치는 거예요. '행정심판은 할 수 없고 행정소송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 책에는 행정심판 부분을 샤프나 연필로 고쳐둡니다.

 

그리고 4번 보기를 볼까요? 공공기관은 제3자의 비공개요청에도 불구하고 공개결정을 하는 때에는 공개결정일과 공개실시일의 사이에 최소한 20일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20일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면 이것을 10일로 고치고, 그런 다음에 답지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3번, 4번이 x인 건 맞지만 3번 같은 경우 행정심판도 할 수 있고 행정소송도 할 수 있어요. 실제로 내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틀린 게 아닌 거죠. 실제로 틀린 부분은 '구두로 이의 신청을 할 수 없다'입니다. 그리고 4번 지문 봅시다 20일의 간격 부분이 틀린 것까지는 맞아요. 근데 나는 10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30일이에요. 더 긴 거죠. 이렇게 인출을 한번 하며 보기를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단순히 외우는 것이 아니라 이제 억지로 테스트를 하면서

안 외워지는 지문들을 넘어갔습니다. 이러면 시간이 많이 걸리죠 그래서 기본적으로 시험에 임하실 때에는 기출문제집을 5 회독을 하고 이 작업을 하셔야 됩니다. 보통 처음부터 꼼꼼하게 다 외우려고 하시는 분들은 이 문제에서 1번, 2번같이 회독을 늘리다 보면 자연스럽게 아는 내용(마치 돈으로 치면 1만 원짜리는 초록색이다라는 내용)까지 처음부터 외우고 있어요. 이 경우 짧은 양을 외울때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지만 외울 양이 많아지면 절대 다 외울 수 없어요.

자연스럽게 체득되는 부분을 최대한 체득하시고 즉 기출을 최소한 5회독을 하신 다음에 이 작업을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암기에서 왜 출력이 중요한지를 직관적으로 설명해 드리고 제가 실제로 활용했던 현출 방법 중에 하나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많은 분들이 분명히 자신의 탁월한 암기력이 부족해서... 어쩌고 저쩌고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래서 여러분들에 대한 암기력에 확신을 드리겠습니다. 


1천 원짜리의 홀로그램이 있다? 없다?
없다. 1만 원짜리에는 홀로그램이 있어요. 이 정도 기억력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혹여 이게 기억이 잘 안 나요. 
그럼 어떻게 해야 되겠어요? 윗부분 퀴즈를 또다시 읽어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알아가지고 아무 끊김 없이 계속 아는 게 아니라 그냥 시험 당일날 알면 되는 거니까 시험 당일날까지 내가 계속해서 모르겠는 걸 계속해서 틀려가면서 머리에 다시 암기를 시키시면 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