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법

노베이스 공부법(이해하지말고 진도부터 나가라)

by cleedyios 2023. 2. 6.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은 여태껏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는 노베이스 분들이 객관식 시험을 처음 준비할 때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노베이스 수험생들이 수험생활에 성공하려면 전과목 기출 1 회독을 빨리 마치셔야 됩니다. 이게 오늘 글의 포인트고 핵심이고 결론입니다.

 

1. 기출 1회독을 빨리해야하는 이유

기출 1회독을 빨리 해야 되는 이유는 객관식 시험의 구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무리 시험이 어려워지고 합격 커트라인이 올라간다 해도 기출 된 지문이 모든 출제의 기본입니다 가령 공무원 시험의 행정학을 예로 들겠습니다. 행정학이라는 여러 지식들 중에 기출 된 부분들이 있겠죠. 출제위원들은 이 부분을 참고해서 다음에 문제를 다시 냅니다. 물론 킬러 문제들은 전에 기출 되지 않은 부분에서 출제될 수 있어요. 하지만 어차피 기출 된 내용에 대한 공부 안돼 있으면 킬러문제를 맞히나 마나 떨어지는 것은 똑같습니다. 5점을 더 받고 떨어지느냐 5점을 덜 받고 떨어지느냐 이 차이밖에 없어요. 


그래서 기출 1회독을 통해서 일단 이 범위를 획정(경계를 구별하여 정하는 것)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즉, 출제된 문제를 보면서 내가 공부해야 할 것들의 범위를 획정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 획정 단계를 종결짓고, 진짜 합격권으로 가려면 이 부분 안에 기출들을 씹어 먹듯이 달달달 외워야 하는 거죠. 근데 나는 전 과목 1 회독하는데 반년씩 걸렸다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기출 중 문제 나오는 부분에 선만 긋다가 시험장을 가는 겁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그렇죠 기출범위 밖에 있는 문제를 다 맞췄다 한들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뭐다? 기출을 다 외독해서 달달달 외워야 되고 그 시발점은 무조건 기출 1 회독을 빠르게 끝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진도를 빨리 나가야 된다', '기출 1회독 일단 끝내라'라고 말을 하면 '이해가 안 되는데 진도를 어떻게 나가냐?'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애초에 기출 1 회독, 특히 빠르게 마친 1 회독으로는 머리에 남는 게 없어요. 그런데 짚고 넘어야 할 것은 그러면 꼼꼼히, 오래 읽고 있는다고 이해가 될까요? 이것을 반드시 생각하셔야 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은 노베이스 분들이 이 부분에서 진짜 많이 떨어져 나가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해를 하려니 머리에 안들어오기 때문이에요 정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단계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게 정상이에요. 일반적인 교과과정에서는 보통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를 하고 문제 풀이 실력을 쌓는다고 하죠. 그렇게 해서 점수를 낸다고 하는데, 사실 이해 단계 전에 단순 지식을 일단 머리에 때려놓는 전 단계가 하나 더 있습니다. 이 지식들이 충분히 쌓여야 이해를 할 수 있는 바탕이 생기는 거죠. 이 단순 지식들을 때려 넣는 구간을 이겨내야 이해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일반적인 객관식 시험에서는 이 구간이 기출 다회독인 거죠. 다회독으로 기본지식올리면서 파다 보면 어느 순간 땅이 딱 뚫려요. 이때 해가 쫙 비치면서 이제까지 열심히 땅을 팠던 게 '아 이래서 이런 거구나'라고 보이는 순간이 옵니다. 그것을 이해라고 합니다.

근데 공부를 안 해보신 분들의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 이 암흑의 구간을 뚫어본 경험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 나는 지금 암흑 구간 단순 지식부터 일단 때려 넣어야 되는 단계인데 햇빛부터 찾고 있으니까 당연히 빛이 안 보이겠죠? 어두컴컴합니다. 그러니까 마음이 더 불안해요. 그래서 진도를 못 나가는 겁니다. 영원히 땅 밑에 갇히는 거죠. 이렇게 되면 점수가 안 나오고 시험에 장수하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지겠죠. 


반대로 어느정도 공부를 좀 해봤다 하시는 분들은 시험과목에 대한 지식 자체가 많다기보다 공부하는 법을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분들은 모든 시작은 내가 암흑 구간에서 출발한다라는 거를 알고 있는 거죠. 그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 1 회독부터 빨리 해보는 거예요. 암흑 구간의 길이가 이 정도 되는구나, 이 정도만 파 올리면 되는구나 같이 구간 획정을 빨리 하는 거죠.

그런 다음에 질리도록 이제 막 왔다 갔다하는 겁니다. 5번 정도 회독해도 이해가 안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래도 계속합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 햇빛이 보이는 걸 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보통 수능을 잘 쳤던 친구들이 다른 객관식 시험들도 잘 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어떤 과목을 봤을 때 보자마자 이해가 쫙쫙 되고 막 머리가 남달라서 그런 것보다는 오히려 메타 인지가 좋은 거죠. 나는 바로 이해할 감량이 안 되니까 아무 구간부터 빨리빨리 쳐내자, 지금 당장 이해 안 된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말자, 지금 일단 열심히 땅을 파 올려보자, 그러면 언젠가 햇빛이 나올 것이다. 이렇게 믿고 그렇게 실제로 하기 때문에 성적이 빨리 오릅니다. 


그래서 결론은 이해가 안 된다고 해서 진도를 늦게 나가면 안 된다 오히려 지금 단계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게 당연하다고 인지를 하고 기출 1회독부터 빠르게 끝내야 한다입니다. 근데 이렇게 말씀드려도 사람 마음이 진짜 간사한 게 이해가 안 되면 결국 또 붙잡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1회독을 마칠 기간을 미리 정해두고, 그 기간 안에서 역으로 하루에 진도 나갈 분량을 정하는 겁니다. 

2. 기출회독 계획 세우는 법

일주일 안에 나는 무조건 1회독을 마친다 이렇게 정하세요. 이해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읽으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1 회독의 목적은 뭐죠? 시험 범위의 획정이지 이거를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보통 기출문제집이 최대 10개년이고 2천 문제 정도 있더라고요 이 문제를 '되는대로 1 회독을 해보자'이런 방향이 아니라 '이걸 일주일 안에 1 회독을 끝낼 거니까 하루에 대략 280문제를 보면 되겠다, 매일 8시간씩 공부하는데 6시간 정도 기출문제에 투자할 거니까 1시간에 40문제에서 50문제 정도 읽으면 되겠네' 이런 식으로 일정을 짜는 거죠. 


내가 인터넷 강의를 듣고 있는 분들을 위해 또 정리하자면 강의를 듣는 와중에 기출 1회독을 하는데 2주가 넘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강의를 다 듣는 순간 기출 1회 독도 같이 끝내셔야 됩니다. 2주 동안 이 과목 강의를 몰아 들으면서 내가 강의를 오늘 들은 만큼 기출문제를 따로 읽는 거죠. 일반적인 인터넷 강의가 하루에 3강씩 27일치씩 올라오니 81 강의라고 가정하면 하루에 이틀 치씩 6 강의를 본다. 그리고 기출문제는 2천 제 잡았을 때 대략 하루에 140문제 정도 읽으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강의 듣는 데 6시간 기출 푸는 데 3시간 이렇게 일정을 짜볼 수 있겠죠. 


이 계획보다 기출 1회독이 더 늦어지는 거는 정말 비추천합니다. 어차피 1 회독 때는 자세히 본다고 해서 잘 이해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진도가 느리면 앞에서 배운 거를 까먹어요. 그렇기 때문에 1 회독을 빨리 마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기출 1회독을 빨리 하는 것의 중요성 특히 이해하고 넘어가겠다고 진도 안 나가면 왜 공부가 더 어려워지는지, 1 회독을 빨리 나가기 위한 공부 일정 잡는 얘기를 해봤습니다.

 

추가적인 설명을 조금 더 드리자면 일정을 잡고 거기에 맞춰서 진도를 나가게 되면 공부를 처음 해보시는 분들은 매 순간 내가 하고 있는 방법, 내가 해내는 공부량 이런 것들이 맞는 방법인지 불안하기 마련인데, 이 불안감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어요. '일단 1 회독부터 끝내놓고 생각하자' 이렇게 전략을 잡았기 때문에 공부 초창기에 '어떻게 공부해야 되지? 이거 하는 거 맞나? 지금 이 문제를 풀어야 되나?' 이런 고민하면서 날리는 시간을 확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