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처음 자소서를 작성하시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자소서를 처음 쓰시는 분들은 당초에 어떻게 쓰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쓰려고 하니까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한 글자도 쓰지 못하고 하루를 날리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요. 제가 정형화된 템플릿을 소개해 드릴 테니까 따라 해 보시고 충분히 적응하시면 거기에 본인의 글쓰기 실력을 추가해 좋은 자소서를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의 순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자소서 내용 뽑아내는 법, 두 번째 경험 문항 쓰는 법, 세 번째 지원 동기 문항 쓰는 법, 네 번째 직무 역량 문항 쓰는 법 이렇게 네 가지를 차례로 설명드리겠습니다.
1. 자소서 내용 뽑아내는 법
첫 번째는 경험 소재를 뽑아내는 법입니다.
이런 말을 하시는 분들 많이 계시죠 '나는 도저히 자소서에 쓸 만한 경험이 없어' 이런 분들을 위한 내용입니다. 쓸 만한 소재가 많으신 분들은 넘기셔도 무방합니다.
사실 자소서에 적을 경험이 없으신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리 대충 산 사람도 대학교 4년 동안 팀 프로젝트 한두 번 정도는 참여해봤을 거고, 중간, 기말 과제 하느라 힘들었던 경험, 무언가를 해내거나 만들어낸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문제는 그걸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본인 스스로가 너무 사소하다 생각해 소재로 사용할 생각을 안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유니크하고 대단한 성과를 낸 경험이라면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지만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은 드뭅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들의 그 사소한 경험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꼈는지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먼저 펜과 종이를 준비하세요. 그리고 20살 이후 나의 일대기를 천천히 한번 써보세요. 이 일대기에는 본인이 수강한 모든 교과목이 포함되어 있어야 하고 각 교과목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나 큰 과제들이 포함되어 있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진행한 공모전이나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아르바이트, 실습, 인턴 같은 것들도 당연히 포함을 시켜야 하겠죠. 학기뿐만 아니라 방학 중에도 뭐 했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만약 여기까지 했는데 별다른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면 그분들은 다른 분들에 비해 게으르게 사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처음부터 다시 작성을 해보세요. 이번에는 사소한 거 하나 빼먹지 않고 쓰도록 합니다.
사소한 거라 하면 이런 것들이에요. 학교 축제를 준비한 경험, 컴퓨터를 새로 맞춘 경험, 체육대회에 참여한 경험, 운전면허를 따본 경험, 처음 ,헬스장에 다닌 경험, 농구를 배운 경험, 피아노를 배운 경험, 무언가를 만들어낸 경험, 인간관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은 경험, 특정 분야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경험, 책을 읽고 새로운 인생관을 얻은 경험, 졸업한 선배와 얘기를 나누다가 자신만의 직업관을 갖게 된 경험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대학교에 입학을 하고 자소서를 처음 쓰기 시작하는 그 시점까지의 기간이 짧으면 3년 길면 8년 이상이 될 수가 있는데 그 기간은 결코 짧지 않습니다. 절대로 소재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소재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 소재를 어떻게 써 내려가느냐가 중요한 겁니다.
여러분의 경험을 다 작성을 했으면 이 경험이 어떤 종류의 경험인지 각 경험들 밑에 키워드를 한번 적어보세요. 키워드라하면 이런 겁니다. 성공, 실패, 도전, 문제, 해결, 소통, 이해, 협력, 리더십, 애정, 탐구심, 열정, 완결, 지향, 끈기, 인내력, 창의력, 정보 수집력, 책임감, 성실함, 정교함, 자립심, 설득력, 협상력, 갈등 해결, 희생정신, 분석력, 체력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볼게요 내가 교내 경진대회에서 어떤 불편한 점을 개선할 새로운 무언가를 기획을 하고 완전 열심히 밤낮을 세워가면서 다른 팀원들과 함께 그것을 가시화 상품화해서 수상을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좋은 소재입니다. 여기에 붙일 수 있는 키워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일단 도전과 성공 이런 키워드가 있을 거고 팀원들과 함께 했다는 점에서 협력 소통, 팀장이었다면 리더십이 있겠죠. 불편한 점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탐구심, 관찰력 이런 게 있고 개선하는 과정에서 창의력, 문제 해결력,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진행을 했다는 점에서 끈기, 인내, 열정, 목표 지향 이런 키워드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각 경험의 키워드를 다뤄봤으면 여러분들이 이 다양한 경험을 통해 공통적으로 강조할 수 있는 역량이 뭔지 파악을 하시고 그다음에 여러분들의 콘셉트 트을 정하세요.
일반적인 케이스에서 공대생은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 또는 열정, 끈기, 도전 정신 혹은 팀워크, 협업 이 세 가지를 강조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무난합니다. 이 세 가지는 회사마다 공통적으로 보는 가치관이기 때문에 꼭 가지고 가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추가로 여러분들이 정한 콘셉트에 해당하지 않는 경험들이 있겠죠? 이 경험들을 그 콘셉트에 다시 한번 끼워 맞춰보세요. 안 맞춰질 것 같죠? 그러나 다 맞춰지게 돼 있습니다 한번 해보세요. 경험이라는 것은 그것을 본인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정리할게요 본인의 일대기를 차분하게 써내려가면서 소재를 뽑아내시고 본인이 내세울 역량을 정하신 다음에 그 역량에 맞게 다른 소재들도 끼워 맞춘다 이렇게 소재를 뽑아내시면 됩니다.
2. 경험 문항 쓰는 법
두 번째는 경험을 묻는 자소서 문항 쓰는법입니다.
자소서든 면접이든 지원자의 경험을 굉장히 많이 물어봅니다. 중요한 문항이고 잘 쓰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극복했던 경험, 열정을 가지고 도전했던 경험, 실패한 경험,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제를 개선했던 경험, 타인과 협력했던 경험, 리더십을 발휘했던 경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 소속된 집단을 위해 본인을 희생했던 경험 이런 것들에 대해 가장 쓰기 쉽고 가성비 좋은 템플릿을 알려드릴게요
첫째 조금 전에 여러분이 설정한 본인의 역량을 먼저 내세우세요. 단, 한 문장으로 짧게 내야 합니다. 두괄식으로 이러이러한 과정에서 이러한 역량을 키운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결론을 앞에 언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상황을 설명을 해주세요. 단 사실관계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최소화합니다. 굳이 미주알 고주알 다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호기심을 유발할 만큼 쓰고 나머지는 면접 때 면접관이 물어보면 설명해야지 하는 마인드로 쓰시면 됩니다.
셋째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한 행동, 나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작성을 합니다.
팀원 간의 불화가 생기는 상황에서 내가 한 행동, 도저히 풀리지 않는 문제에 봉착했을 때 내가 한 행동, 너무 힘들고 지쳐서 다 포기하고 싶어 졌을 때 내가 한 행동
넷째 나의 그 행동으로 인해서 나타난 긍정적인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짧게 작성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공모전 같은 경우에 그 결과 해당 공모전에서 전국 상위 12개 팀 안에 들어서 수상을 하였습니다. 수상을 못 하셨으면 심사위원으로부터 재치 있고 유니크한 아이디어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쓰시면 됩니다.
다섯째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느낀 점 배운 점, 교훈, 가치관, 역량에 대해 최대한 자세하게 작성을 합니다. 여기서 점수가 제일 많이 나갑니다. 중요한 것은 성과 중심이 아니라 그 경험을 통해 얻은 정신적 가치 중심으로 쓰셔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성공 경험보다 실패 경험을 쓰기가 더 쉽습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이런 느낌이에요. 수상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대한 도전 정신, 협력의 중요성, 공동의 목표를 달성했을 때의 성취감 같은 단순히 학업에 치중한 대학생활로는 배우기 힘든 정신적 가치에 대해 절실히 깨닫고 몸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쓰시면 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경험을 묻는 자소서 문항 쓰는 법입니다.
3. 지원동기문항 쓰는 법
요즘에 구조화된 채용이라고 하죠. 지원 동기를 묻는 문항은 객관적으로 점수 매기기가 힘들어서 점점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에서 물어보고 있으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내가 이러이러한 역량으로 이 회사에 기여하고 싶어서 지원했다는 식으로 이끌어나가면 되겠습니다.
공대생들은 이런 느낌으로 쓰는 게 제일 쓰기 쉽고 무난합니다. 더 유니크하게 쓸 자신 있으면 그렇게 하셔도 돼요. 근데 이런 식으로는 쓰지 마세요. 빙그레에 지원을 하는데 어릴 적 아버지와 목욕탕에 갔다가 나오면서 먹는 바나나 우유의 맛을 잊지 못합니다. lg전자에 지원을 하는데 저희 집은 부모님 결혼 때부터 지금까지 가전제품이 모두 lg전자였습니다.
이런 식의 지원 동기는 동기의 당위성이 너무 눈에 띄게 부족합니다. 원래 지원 동기라는 게 없는 건 당연하지만 이렇게 누가 봐도 지원한 얘기를 써두면 지원자에 대한 신뢰도를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지원 동기 쓰는 템플릿 소개해 드릴게요
첫째 두괄식으로 먼저 나의 이러이러한 역량으로 회사에 기여하고 싶다는 사실을 써주세요. 둘째 지원하는 산업의 트렌드를 간략하게 제시하세요. 셋째 바로 이어서 그 트렌드 속에서 기업의 행보, 기업의 강점을 제시하세요.
산업 트렌드가 숲이라면 기업의 동향은 나무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진입하던 사회적 이슈 속에서 독보적 1위를 거머진 삼성전자의 이론이 되는 것을 처음 꿈꾸게 되었습니다.'
'세계 다수의 자동차 업계가 최근 전기차 개발이라는 트렌드에 발맞춰 움직일 때 현대자동차는 향상된 성능의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선보이며 인류가 추구해야 할 궁극의 친환경차가 수소차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
위와 같은 형식을 갖춰 쓰시는 게 좋습니다. 지원동기를 쓰기 위해서는 간단한 산업 분석과 기업 분석이 필요한데요. 자소서 단계에서는 이 산업 분석 기업 분석 때문에 너무 많은 시간을 잡아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기업 분석 자료 쭉 한번 읽어보시고 길게 쓰실 필요 없어요. 한 줄 내지 두 줄 쓰시면 돼요 기업 소개서가 아니라 자기소개서입니다.
그다음이 중요해요 넷째 지원 회사와 연결되는 나의 가치관
핵심 역량을 쓰세요. 너네 회사의 강점이 그 가치관이 그 문화가 나의 것과 일치한다 나의 작은 역량으로 너네 회사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싶다. 나의 이 강점을 더해서 같이 발전하고 싶다. 같이 성장하고 싶다. 이런 느낌입니다. 주의할 점은 나의 이 역량으로 너네 회사를 발전시키겠다. 이런 식으로 건방지게 쓰시면 안 되고요 반대로 회사를 통해서 나의 역량을 키우겠다고만 쓰시면 회사가 마치 나의 자아실현의 도구 같은 느낌이죠? 이런 것도 지향하시기 바랍니다.
4. 직무 역량 문항 쓰는법
직무 역량, 전공 역량을 묻는 문항 쓰는 법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직무 적합성을 보는 항목이고요 이공계생이라면 이 항목에 뼈를 깎는 고통으로 임하셔야 합니다.
우선 여러분들은 철저한 직무 분석을 하셔야 하는데요. 직무 분석이라고 하는 것은 해당 회사의 해당 직무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툴을 쓰고 어떤 부서 사람들과 협업을 하고 어떤 업무 프로세스를 가지는지 파악을 하고 그에 대해 필요한 역량을 캐치해 내고 그것을 내가 가진 역량과 연결시키는 겁니다. 이건 상당히 번거롭고 오래 걸리기 때문에 방학 때 끝내놓아야 좋습니다.
첫째 해당 회사 해당 직무의 현직자를 찾으세요.
취준생이 아니라 현직자한테 물어보셔야 하고요 현직자는 학교 취업지원센터를 통해서 찾거나 인터넷 사이트나 어플을 한번 이용해 보세요. 근데 현직자를 못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조사를 좀 더 해봤는데 어떤 취업 전문 유튜버 분이 추천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head hunter 사이트에 보면 jd라고 jp description 이런 게 있는데 이걸 보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둘째 질문 공세를 퍼부으세요. 그 직무에는 세부적으로 어떤 부서가 있나요.
그 각 부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대표적인 업무가 궁금해요.
그 업무의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알고 싶어요.
그 업무의 구체적인 예시를 현장 용어를 사용해서 들려주세요.
방금 사용하신 그 용어는 무슨 뜻이죠.
그 업무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뭐가 있나요.
그 업무에 필요한 역량이 뭐가 있을까요.
비일상적인 비정기적인 업무에는 또 뭐가 있을까요.
다른 분서 어디와 어떤 식으로 협업을 하나요.
그 부서는 보통 무슨 일을 하나요. 이런 식으로 질문을 하시고요 이왕 만났으니까 전공 면접 때 어떤 문제가 나왔었는지도 한번 물어보세요.
셋째 잘 받아 적고, 잘 정리해서 더 궁금한 사항이 없는지 한번 잘 살펴보시고 추가 질문을 하세요.
추가 질문 없으면 예의 바르게 감사 인사를 하시고 합격해서 밥 사드리러 찾아뵙겠다고 약속을 하세요. 나중에 혹시 떨어졌으면 떨어졌다고 문자라도 남기세요. 모르는 후배를 위해 시간 내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넷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직무 경험, 인턴이나 실습, 프로젝트 경험, 수강 교과목, 전공 지식을 말하는 거고요 관련 역량, 툴 사용 능력, 엑셀, 캐드, 매틀랩, C언어 이런 것들을 한번 쭉 나열해 보세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 다섯 번째 회사 직무와 그 나의 역량을 잘 한번 연결시켜서 작성해 보세요.
당신의 회사는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짧게 요약을 하고 그중 저의 역량으로 이러한 일에 기여를 할 수가 있고 저의 이 지식을 이러한 업무에 사용하겠습니다. 저의 이 실습 경험을 토대로 이러한 프로세스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이 직무의 가장 중요한 역량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키운 역량으로 이러이러한 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일반 취준생들은 잘 모르는 현장의 용어를 사용해 주세요. 물론 대외비에 해당하는 내용은 당연히 피하셔야 하고요 면접에서 면접관이 관심을 가지면서 물어볼 거예요.
그러면 '이 직무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어서 예전부터 여기에 다니는 선배들을 찾아뵙고 무슨 일을 하시는지 인터뷰를 했었다'라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직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어필하시면 플러스 요인이 됩니다.
여기까지 자소서 뽑아내는 법 경험을 묻는 자소서 문항 쓰는 법 지원 동기를 묻는 자소서 문항 쓰는 법 직무 역량 전공 역량을 묻는 자소서 문항 쓰는 법 말씀드렸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만 마치겠습니다.
'취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소서 작성, 서류접수할 때 주의점과 팁 (2) | 2023.01.23 |
---|---|
대학생이 취업 채용시즌 전 방학동안 꼭 해둬야 할 다섯가지 (0) | 2023.01.12 |
첫 취업준비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0) | 2023.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