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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공대생들의 졸업 후 진로(4편-대학원)

by cleedyios 2023. 1. 21.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원 진학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대학원은 크게 본인의 학사 전공에 맞춰서 세부 분야를 선택하고 연구하는 전공 대학원이 있고요 본인의 학사 전공과는 완전히 무관한 새로운 대학원에 가서 전문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전공 대학원 진학을 중점으로 국내랑 해외로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국내 전공 대학원 진학

공대 중에 학사 전공이 생명공학과 분들은 거의 필수 코스입니다. 석사 정도는 따야 어느 정도 전공 살려서 취업이 가능합니다. 다른 학과 학생들도 학사로 졸업하고 취업을 할지 석사까지는 해볼지 많이 고민을 할 텐데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은근히 많은 분들이 학사 졸업하고 취업 못해서 회피성으로 대학원 진학하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분야만 잘 고른다면 이 선택은 꽤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하는 일 뭐가 있을까요? 흔히들 대학원은 수업 듣고 중간, 기말 치고, 가끔 학부생들 퀴즈 채점하고, 이러다 졸업하고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대학원 과정의 꽃은 개인 연구와 논문 작성입니다. 연구나 논문에는 정답지가 존재하지 않죠. 정답만을 찾는 것에 익숙한 학부 졸업생들에게 이렇게 무언가를 개척하는 연구는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대학원생들이 좌절하고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개인이 주제를 독자적으로 설정을 해야 되고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신이 생각하는 논리나 생각들을 글에 담아내는 것이 논문입니다.

자신의 논리를 찾기 위해서 수십 개의 논문을 참고하기도 하고 학사나 석사 과정 중 배운 전공 서적들을 뒤져보기도 합니다. 이런 식으로 쌓은 여러 지식들을 통해서 자신이 세운 주제에 대한 논리를 풀어나가는 게 논문입니다. 이런 생활을 2년 이상 하다 보면 문제 해결 능력이 생깁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런 거예요. 황폐한 사막이 이렇게 있는데 물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학사 출신의 대부분은 주변을 돌아보고 오아시스가 없으면 어쩔 줄 몰라하면서 멘붕에 빠집니다.

석사 이상의 분들은 주변에 오아시스가 없는 걸 확인을 했으면 직접 땅을 파서 오아시스를 만들어냅니다. 이런 거예요. 다시 말해서 정답이 없는 문제를 자신만의 논리를 통해서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훈련이 대학원 생활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멋있죠? 제가 지금 너무 좋게 포장해서 말씀드린 것 같은데 현실적으로 단점 말씀드리자면 대학원생들은 근로기준법도 적용 안 되는 노예 중의 노예입니다.

공부에 뜻이 있고 본인의 전공 역량을 극대화하고 싶으신 분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들어가기는 쉬워도 들어가서 버티는 게 어렵습니다. 공부에 취미가 없는데 정말 취업이 안 돼서 가는 거면 발등에 불 떨어졌다. 생각하시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석사는 2년이고 석박사 통합 과정은 경우에 따라 다른데 보통 5년에서 8년 정도 합니다.

이 5년에서 8년 변수에는 본인의 능력도 있고 교수의 재량도 있고 연구 분야도 있습니다. 대학원은 본인이 졸업하는 게 아니라 교수가 졸업을 시켜주는 겁니다. 장학금 보통 괜찮다는 학교 기준으로 자대 예산이 많은 연구실에 들어가면 전액 장학금을 주고 일정한 생활비까지 지급해 줍니다 한 100만 원 정도 학교마다 다르니까 연구실에 문의하세요. 

 

대체복무제도 중요하죠 병역 특례고요 쉽게 말해 군대 안 가는 제도입니다. 매년 일정 규모 이상의 이공계 병역 특례자를 선발을 해서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벤처기업, 정부출연연구소, 국공립연구소 등에서 연구개발 업무에 종사를 하게 하고, 나머지는 이공계 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줘서 대학 연구실에서 36개월 근무하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 전문연구요원 대체복무제도 폐지에 대한 논의가 과거에 이루어져서 대학원생들이 많이 멘붕에 빠진 적이 있는데요. 패지는 아니더라도 유지되고있고, 최근에는 국가발전을 위해 그 인원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2. 대학원 이후 진로

대학원 이후의 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석사 졸업하면 보통 대기업에 많이 취업을 하고요 대리나 선임으로 시작을 합니다.
석박사까지 하고 대기업 취업하는 경우도 있죠. 연구 분야를 잘 선택하고 본인의 역량이 뛰어나다면 졸업즈음에 대기업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오기도 합니다. 


선배들이 실제로 교수 추천으로 많이 팔려가기도 하고요 과장이나 책임급으로 시작을 해서 어렵지 않게 연구위원이나 임원을 달기도 합니다. 국내 석박사 졸업을 하고 한 분야의 최고가 되기에는 공부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판단하신 분들은 포닥(포스트 닥터)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스트 닥터 보통 해외로 많이 가고요 포닥까지 했으면 보통 취업은 안 하죠. 이분들은 본인의 인생을 연구에 건 사람들입니다. 교수를 하거나 정부 출연 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평생 연구를 합니다. 물론 포닥 안에도 교수나 정부출원 연구직을 할 수 있습니다. 국내 석사하고 해외 박사하는 경우도 있고요 국내 석사를 하고 대기업에 들어가서 실무 경험을 쌓은 다음에 해외 박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원 졸업하고의 진로는 본인이 선택하기 나름이에요. 
아주 많습니다. 대기업 진학을 위해서 뭘 해둬야 될까요. 공부 열심히 하셔야 됩니다. 좋은 대학원 가려면 4년 동안 전공 역량을 키우고 학점 관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대학원 진학이 목표라면 1학년 때부터 학과에서 주최하는 본인 전공 학술 세미나에 전부 다 참석을 하시기 바랍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거예요. '내 전공에 이런 분야도 있구나'라는 것을 알아두셔야 합니다.

자대 교수님들이 어떤 분야를 연구하시는지 내가 관심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가 어디인지 이런 것들을 꾸준히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몇몇 학교에서는 대학원 박람회를 열기도 하는데요. 꼭 참석을 하시고 정보가 별로 없다면 구글 검색창에 김 박사 넷이라고 한번 검색을 해보세요. 보통 랩실 추천은 선배나 교수님들이 해줍니다. 
보통 4학년 여름방학 때쯤에 연구실을 컨택을 하는데요. 3학년 2학기 때쯤에 컨택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김박사넷(https://phdki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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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dkim.net


대학원에도 인턴이 있어요. 영어 독해와 회화를 준비하는 것도 매우 좋은 자세입니다. 
영어 논문을 많이 읽을 거고 실력이 된다면 해외 학회도 많이 다니게 될 겁니다. 다음은 해외 대학원 진학입니다. 포브가 크신 분들은 보통 카이스트나 서울대 대학원을 가고 싶어 하는데 집안에 돈 좀 있으면 미국에서 공부하시는 것도 정말 정말 좋습니다.

해외 대학원 학비는 어마어마하게 비싸지만 그만큼 알아줍니다. 보통 미국 석사과정 학비는 한 학기에 대기업 연봉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근데 또 잘 찾아보면 어떤 연구실은 석박 통합으로 갈 때 학비가 무료인 곳도 있습니다. 한국이랑은 문화가 조금 달라서 한국 대학원생처럼 노예는 아니고 좀 더 본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집니다.

기업에 가서 실무와 연구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고요 해외 박사 학위를 따고 싶은데 본인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 싶으면 국내 석사를 하시고 실무 경험을 쌓은 다음에 해외 박사를 노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아이비리그 같은 미국 상위 공과대에서는 생각보다 실무 경력을 대단히 높게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박사까지 했으면 그냥 시민권 따서 거기서 사는 게 좋겠지만 타지 생활에 적응을 못하신다면 한국 오셔도 매우 환영받습니다.

교수든 기업이든 정부기관이든 어디에서나 길이 열리게 됩니다. QS 세계 대학원 박람회라는 게 있습니다. 각 대학별 입학 담당자가 직접 참가를 하고요 참가자 한정에서 일정 장학금도 지급을 해줍니다. 궁금한 점은 당연히 영어로 물어보셔야겠죠. 

 

이상으로 글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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