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들의 졸업 후 진로(마지막편-전문직, 공무원, 교직이수)

어느덧 마지막 편입니다. 

1. 전문직 취업

전문직 자격증 취득 보겠습니다. 시험을 통해 전문직 자격을 얻는 진로입니다. 변리사는 간단히 말하자면 특허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고, 산업재산권과 관련된 출원 심판 소송 등의 법률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입니다.

이과 계통이어야 하고 문과적 소양을 겸비해야 합니다. 사실 공돌이보다는 변호사에 훨씬 가깝습니다. 삼성이랑 애플이 특허 소송으로 싸울 때 그 뒤에는 많은 변리사들이 있었고 삼성이 승리할 때 그 사람들은 돈벼락을 맞았죠. 뭐 그런 일을 합니다. 대부분 특허사무소에 가고 대형 로펌이나 기업 법무팀에 들어갈 수도 있고 개업을 하기도 합니다. 연봉은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변호사처럼 본인의 능력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변리사 연봉이 6억이다. 뭐 이런 것도 있었는데 그건 좀 과장됐지만 대체로 잘 버는 편이긴 해요. 변리사는 기술에 따라 4분야로 나뉩니다.(기계공학 분야, 화학공학 분야, 전기전자 분야,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

변리사들의 전공 학과를 살펴보면 전기전자 21% 생명화학 환경 21% 기계금속 쪽 19% 법률 16% 사회계열 및 경영 경제 쪽 6% 화공 5% 컴퓨터 통신 3% 약 3% 정도 됩니다. 이거는 옛날 기사에서 가져온 자료라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변리사가 되려면 자격증 시험을 보셔야 되고요 난이도는 고시급이라고 하는데 보통 5급 공무원 시험보다는 쉽습니다. 
200명 정원의 상대평가입니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진행됩니다. 1차는 민법 개론, 산업재산권법, 자연과학 개론 응시 자격으로는 영어 점수가 필요하고요 2차로는 필수 과목 3개랑 선택 과목 하나가 있습니다. 필수로는 특허법, 상표법, 민사소송법이 있습니다. 시험 봐서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의 삶을 위해서는 전공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특허가 제일 많이 들어오는 전화기 쪽이 유리하겠죠. 석사, 박사 학위가 있으면 더 좋고요 대형 법률사무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학벌도 중요합니다. 외국어나 영어 능력도 필요합니다. 보통 3학년 마치고 휴학한 후에 준비를 하고요 보통 2년에서 4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내용 자체가 아주 엄청 어려운 건 아니지만 공부량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합니다. 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꾸준히 끈질기게 공부하는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이 있으면 학교에서 변리사 설명회 할 때 들으시기 바랍니다. 

 

전문직 중 감정평가사라고 있습니다. 토지, 건물, 기계기구, 항공기, 선박, 유가증권, 영업권 이런 재산에 대한 가치를 판정해서 금액을 매기는 사람을 말하고요 평가 대상의 가치를 보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8대 전문직 중 하나죠 변리사와 비슷하게 법률 공부를 많이 해야 되고요 부동산 고시라고 불립니다.

보통 3년에서 4년 걸리고요 1차에서는 민법, 경제학 원론, 부동산학 원론, 감정평가관계법규, 회계학 이렇게 있고요 2차에는 감정평가 실무, 이론, 법규 이렇게 있습니다. 공대생들이 많이 선택하는 분야는 아니라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은 회계사입니다. CPA 시험을 봐야 하고요 마찬가지로 고시급 시험입니다. 보통은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쪽 친구들이 많이 하는데 공대생들도 드물지만 있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2. 공무원

다음은 공무원 보겠습니다. 먼저 5급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에는 1급부터 9급까지 계급이 존재를 하고요 시험 봐서 5급 공무원이나 7급 공무원, 9급 공무원으로 시작 할 수 있습니다. 
7급이나 9급도 승진을 거쳐서 5급이 될 수 있긴 하지만 시작점이 굉장히 차이가 많이 나죠 9급 공무원이 승진을 해서 5급이 되기 위해서는 평균 25년 정도가 걸립니다. 5급 공무원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사회적 인식이 굉장히 좋습니다. 되면 가문의 영광이고 동네의 경사고 학교의 자랑입니다. 학교에서 여러분 이름 써진 현수막을 건물에 크게 걸어줍니다.

이거 하려면 행정고시를 보셔야 되고요 공대생은 행정직이 아닌 기술직으로 보기 때문에 기술고시라고도 부릅니다. 기술직은 행정직에 비해 TO도 적고 경쟁자들 실력이 많이 높은 편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시험은 학벌이나 스펙에 관계없이 순수하게 공부만으로 승부를 하는 제도입니다. 난이도로 따지자면 지금까지 소개한 모든 진로를 통틀어서 가장 어렵습니다.

일단 머리가 좋아야 되고요 굉장히 끈기 있게 공부하는 스타일이 성공 가능합니다. 당연하죠. 또 중요한 게 본인 전공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몇 개 전문직들은 전공자가 아니어도 어느 정도 공부를 통해서 합격이 가능했습니다. 기계공학과 나와서 의사가 되기도 하고요 토목공학과 나와서 변호사가 되기도 합니다.

근데 이거는 해당 전공자가 아니면 사실상 합격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시험이 1차 2차 면접 이렇게 있는데 2차 시험 범위가 해당 학과에 4년 동안 배우는 주요 과목들의 전 범위이기 때문입니다. 기술직군의 직렬 알아보겠습니다. 공업직, 시설직, 환경직 이렇게 3개가 제일 많고요 공업직에는 기계, 전자전기, 화공 시설직에는 토목, 건축, 환경직에는 환경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농업직 임업직 해양수산직 기상직 방제안전직 전산직 방송통신직이 있습니다. 

1차 시험에서는 응시 자격으로 한국사랑 영어 점수가 있어야 되고요 영어 성적은 보통 토익 점수로 제출을 합니다. 
실제 필기 시험은 PSAT 이라고 해서 공직 적격성 평가가 있습니다. 대기업으로 따지면 인적성 평가 같은 건데 훨씬 더 어렵습니다. 과목으로는 언어, 논리 영역, 자료 해석 영역, 상황 판단 영역이 있고요 17년부터 헌법 과목이 추가됐습니다.

2차 시험은 그냥 본인 학과 주요 교과목 4개의 전 범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범위가 넓어서 공부하기가 힘들겠죠. 면접은 2박 3일로 봅니다. 1일차에 직무 역량 평가 1차 인성 및 공직가치관 평가 기술고시에 합격하셔서 5급 공무원이 되시면 보통은 10년 정도 후에 4급으로 승진을 하고요 경우에 따라서는 장관 차관 부총리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3급 정도까지 하고 퇴직한 후에 산하기관장을 합니다. 단점으로는 모든 공무원들이 그렇듯 급여는 적습니다.

무려 5급 공무원인데도 급여는 일반 대기업 수준에 불과하고요 모든 고위직이 그렇듯 업무량이 장난 아니게 많습니다. 
공무원이라고 해서 워라벨이랑은 거리가 좀 멀어요. 대다수는 세종시에 근무한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가 있겠죠. 만약에 여러분들 중에 머리가 좋고 권력과 성공에 대한 욕심이 있는 사람들은 준비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진지하게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마 대부분 상위권 학교 학생들일 거라고 생각을 해요. 상위권 학교에는 기술고시반이 다 있습니다. 과사무실에 문의하시고 설명들으시면 되겠습니다.

7급 공무원 보겠습니다. 7급 공무원도 굉장히 좋죠.  보통 국어, 한국사, 영어 이 세 과목을 공통 과목으로 가져가고요 여기에 직렬 전공 과목 4개를 추가해서 총 7개 과목을 시험으로 봅니다. 직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5급 하다가 실패할 것 같아 무서워서 7급도 염두에 두고 같이 공부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5급은 주관식 7급은 객관식이라는 점 빼고 내용은 거의 동일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7급 공무원이랑 대기업이랑 이렇게 비교를 하면서 어디가 좋네 만에 막 싸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본인이 추구하는 인생관에 따라 다른 거입니다.

워라벨이나 고용 안정성을 추구하시면 7급을 하시는 거고 힘들더라도 젊은 나이에 빨리 돈 벌어서 그 돈으로 재테크나 사업을 해서 재산을 불리고 싶으시면 대기업에 가는 겁니다. 공무원 하시면 이런 거에 제약 사항이 많거든요. 

 

9급 공무원 보겠습니다. 9급은 특히 선호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간단히 짚고 넘어갈게요 9급도 좋죠. 급여는 정말 적지만 5급이나 7급처럼 업무적인 스트레스는 크게 안 받아도 됩니다. 9급 공무원에 대한 내용은 유튜브 찾아보면 아주 많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번 찾아보세요.

3. 교직이수

학교 선생님 할 수가 있습니다.사범대에 다니지 않더라도 공과대학 학생도 교직 이수가 가능합니다. 모든 학교나 모든 학과에서 다 되는 건 아니고요 교직 과정에 설치된 학과에서만 가능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구글 검색창에 본인 학교 명 + 교직 이수 검색을 해보세요. 

보통 2학년 때 신청을 받습니다. 늦으면 안 받아줘요. 이게 정말 중요한 거예요. 여러분들이 이런 길이 있다는 것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나중에 와서는 이미 늦어버립니다. 여러분이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기억해 두시길 바랍니다. 2학년 때 신청을 받고 3학년 시작 전에 선발을 하고요 교원 자격 무시한 검정을 치르고 4학년 1학기 때 교육 실습을 하고 교원 자격 무시한 검정 원서를 제출을 하면 졸업식에서 학사 학위를 받을 때 같이 교원 자격증도 받으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의 후회 없는 대학 생활과 미래의 목표 달성을 기원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